To 지연.
안녕. 좋은 날이야. 너가 갈 날이 안 남았지만 내가 너의 든든한 마니또가 되어줄께. 나는 한때 너를 질투하고 미워할 때가 있었어. 하지만 조금 알고보니, 넌 정말 좋은 친구야. 내가 너를 만났을 때부터 나는 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으면 했어. 그래서 나는 정말 노력하였어. 그렇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더라. 막상 작별하려고 하니 내가 하려던 말들이 생각이 안 나네... 그래도 너의 소중한 꿈, 꼭~! 이루어졌으면 해... 내가 누군지 알겠니? 차마 내가 너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지 못해. 그래도 나는 너를 나의 단짝이라고 부를께. 그리고 조금씩 내가 규리나, 연원이와 친할 때 너가 질투하는 거 같기도 했어. 하지만 너가 나의 단짝이잖니. 그냥 골고루 친한 아이들과 단짝은 다른 거야. 알겠지? 내가 너를 만나, 더 밝아지고 자신감이 생긴 거 같아. 너도 그렇지? 이런게 진정한 친구가 아닌가 싶어. 나도 너와 같이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한국말이 조금 서툴러. 그러니 맞춤법 등 틀린 글자는 그냥 그러려니 해줘. 우리 남은 시간 행복하고 소중하게 보내자. 영원히 함께 하자.
너와 작별할 수 없는 너의 마니또가.